과일 하나하나도 이처럼
색다른 맛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니,
수많은 피조물 가운데
인간으로 태어났음에 감사합니다.
많은 나라 가운데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음에
또 한번 감사합니다.
이렇듯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행복이 열립니다.
물론 만족할 수 없는데
자꾸 만족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 또한 스트레스입니다.
책장 안에 있는 수많은
책과 성공한 사람들은
‘만족해야 한다,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도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맞는 말이라는 것은 알지만
불만족스러운 현실 앞에서
어찌 원망하는 마음이
들지 않겠습니까.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지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혹여 넘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졌을지도 모르는데,
무슨 수로 일어난단 말입니까.
그럴 때는 잠시 앉아서 쉬세요.
구태여 일어나려고 하지 마세요.
슬플 때는 그냥
마음껏 울어도 됩니다.
괜찮은 척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게 훨씬 좋으니까요.
불평불만을 토로해도 괜찮습니다.
인간이란 본디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인데
어찌 매순간 완벽할 수 있겠습니다.
불완전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세요.
그러다보면 조금씩 괜찮아집니다.
실컷 울고 난 뒤에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조금 뒤처지면 어떻습니까.
꼭 1등을 해야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꼴등이 있어야 1등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학교 성적이 나쁘다고 하여,
회사에서 승진이 늦다고 하여,
남들보다 돈이 부족하다고 하여
불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재능이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내면 됩니다.
음식솜씨가 뛰어날 수도 있고,
노래를 잘 부를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할 수도 있고
경청하는 능력이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만으로 자신을
그리고 상대를 평가하지 마세요.
이를 깨닫는다면
세상에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당신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