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영어(囹圄)의 몸입니다.
저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옥을 만들고 그 안에 자신을 가두어두니까요.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
성공에 대한 갈망도 감옥입니다.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도 감옥의 다른 이름입니다.
속세를 떠난 종교인이 아니라면 모를까,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릅니다.
이를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땀 흘려 일한 뒤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일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집착이 지나치면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법과 원칙을 어기게 되거든요.
상대를 짓밟기도 하고
비도덕적으로 행동하기도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설상가상으로 행복해지지도 않습니다.
집착이 지나치면
점점 더 불행해지는 것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성공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만족하는 법과 감사하는 법을 모른 채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입니다.
하나를 얻으면 두 개가 욕심날 텐데,
그 삶이 어찌 행복으로 이어지겠습니까?
무엇이든 지나치면
부족한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욕심과 집착이 지나치면
자신의 두 손과 발을
질곡(桎梏)으로 얽매여놓은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감옥에 갇혀 지내는 죄수와
다를 바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가장 집착하고 있는 것부터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세요.
순리대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