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다이소’에서
생필품을 구매해봤을 겁니다.
1,000원이면 뭐든지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품질도 뛰어나니까요.
이를 보고 한 남자가 1,000원이면
뭐든지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차렸습니다.
종이컵에 음식을 담아,
1,000원에 판매한 겁니다.
분식은 물론 오징어덮밥, 김치볶음밥 등
메뉴도 다양합니다.
3,000원이면 세 가지 맛을
먹을 수 있으니 나름 배도 부릅니다.
“1,000원을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차츰차츰 단골이 많아지면
100개를 넘어 1000개를 팔 수 있으니까요.
티끌모아 태산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가 나에게 자주 되뇌는 말입니다.
나는 그의 다짐이
빠른 시간에 현실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1,000원짜리 음식을 만들지만
최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정성을 쏟고 있으니까요.
식당 문을 닫은 뒤에는
메뉴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종이컵이 작은 만큼
부피를 줄이면서도
다양한 식자재를 쓰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그의 식당은
많은 손님들로 인해 발 딛을 틈이 없습니다.
1,000원짜리 밥을 먹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도 연출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생각하는 대로
미래가 바뀐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고작 1,000원짜리 컵밥’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는 최선을 다해 음식을 만들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1,000원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임했고
이는 고객 감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손님도 즐겁고 그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이것이 성공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꿈을 대하는 자세는 항상 이래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
할 수 있는 일을 가치 있게 바라보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