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이 정유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추락한 종단 위상 회복을 위해 육부대중의 용맹정진을 다짐했습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종단 부채해결과 총무원장 직선제 개정에 종도들의 협조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태고종이 어제 오전 사간동 전통문화전승원에서 원로의장 덕화스님과 총무원장 도산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소임자와 종회의원, 교임전법사 등 육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유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참석 대중들은 추락한 종단의 위상을 회복하고, 종단발전을 위해 인욕과 용맹정진으로 함께 하길 서원했습니다.

설운스님/태고종 중앙종회 의장
(이 자리에 모인 저희 육부대중은 부처님의 인욕정진과 사자와 같은 용맹정진의 모습을 받들어 지난 종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부처님 전에 세알삼배와 참석 대중 간 단배식으로 정유년 새해를 시작한 태고종은 수행자의 본 모습을 찾자고 다짐했습니다.

종정 혜초스님은 원로의장 덕화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쉼 없는 정진에 진력하길 당부했습니다.

덕화스님/태고종 원로의장(종정 법어 대독)
(수행자들은 은근한 인내와 끈기로 무장하고, 어느 한 순간도 헛된 마구니의 장난에 끌리지 말고 쉼 없는 정진에 진력하기를 바랍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종단이 변화와 혁신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종단이 새로운 변화의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종도들의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도산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갈 때 종단의 내일을 기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몇 사람의 힘으로 종단의 미래가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종도여러분 모두가 함께 해야 합니다. )

태고종은 이날 신년하례와 함께 중앙종회 상임분과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종단 부채해결을 위한 승려의무금 인상과 직선제 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논의하는 등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