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추위와 씨름하는 독거어르신과 긴 겨울 방학에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결식아동들이 우리 주위엔 아직도 많습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이렇게 겨울을 걱정하는 소외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고 합니다. 정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금강정사가 운영하는 광명 철산종합사회복지관.
뚝 떨어진 기온에 난방비를 걱정해야 하는 소외 이웃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특별한 사업을 벌였습니다.

소외이웃 ‘안전한 겨울나기 사업’은 난방비, 동계 물품지원을 비롯해 어르신 지팡이, 보행보조기 지원 등 안전까지 책임지는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 사업입니다.

INT-이지혜/철산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안전한 겨울나기사업은 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따듯한 겨울나기 사업에다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추가해서 서비스 지원 폭을 더 넓혀서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지난주에는 ‘안전한 겨울나기’사업 일환으로 지역  결식아동을 위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독거어르신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두꺼운 이불을 깨끗하게 빨래하는 겨울이불빨래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세탁기가 없거나 가정용 세탁기로는 할 수 없는 겨울 이불 빨래를 미리 수거해 깨끗하게 세탁해 보송보송하게 말리고 배달까지 나섰습니다.

묵은 때를 빼고 보송보송해진 이불빨래를 받아든 어르신들은 한결 건강해진 웃음으로 봉사자들을 반기고 감사를 전합니다.

INT-이정임/
(어른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보고 가구 수나 이불 빨래 개수를 더 늘려서 앞으로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방학기간 식사를 거르는 결식아동을 위해 매일 같이 도시락도 준비합니다.

방학으로 급식이 없어 식사를 거르는 지역 열다섯 가구 결식아동에게 매일 도시락을 전달하며 어린 꿈나무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INT-김진화/광명동초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회
(방학 때 (학교) 도시락을 못 먹는 아이들이 많잖아요. 복지관에서 마침 결식아동들을 위해 도시락을 배달한다고 해서.. 저희가 배달해준 도시락을 아이들이 먹어서 한 끼를 채운다는 것이 참 뿌듯하고요.  )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 실시하는 다양한 겨울지원 프로그램으로 춥고 외로운 겨울을 보내는 소외이웃들은 올해도 걱정 없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